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알 수 없는
그대를 향한 그리움
10월 오면
더욱 그리움에 젖어든다
연못 위에 떨어지는
물방울 하나....
점차 커져만 가는 동심원을
멍하니 바라다보다가
그대가 앉았던 예전 그 자리에
가만히 손 올려보니
아직도 남아있는 온기가 느껴져
허락없이 떨어지는 눈물은
참으로 방정스럽구나
지금 내 나이가 몇인데.....
언젠가 올 거라는
쓸데없는 믿음에
매일 매일
허상만 쫓고 있던 시간들이
켜켜히 쌓여만 가도
나는
여전히 그리움에
몸서리치는
바보같은 사람이구나.
2020년 10월 25일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