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그리움

원시인62 2021. 2. 15. 16:08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알 수 없는

그대를 향한 그리움

 

10월 오면

더욱 그리움에 젖어든다

 

연못 위에 떨어지는

물방울 하나....

점차 커져만 가는 동심원을

멍하니 바라다보다가

 

그대가 앉았던 예전 그 자리에

가만히 손 올려보니

아직도 남아있는 온기가 느껴져

 

허락없이 떨어지는 눈물은

참으로 방정스럽구나

지금 내 나이가 몇인데.....

 

언젠가 올 거라는

쓸데없는 믿음에

매일 매일

허상만 쫓고 있던 시간들이

켜켜히 쌓여만 가도

 

나는

여전히 그리움에

몸서리치는

바보같은 사람이구나.

 

2020년 10월 25일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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