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황금의 도시

원시인62 2009. 9. 18. 15:48

 

 

 

黃金의 都市

 

밤새 뒤척이다

새벽녘 눈을 뜨니

낯선 땅, 낯선 공기(空氣)가

피부(皮膚)를 깨우고 있다.

 

커튼을 걷고

아침을 맞이하러

조심스레

창문을 열어본다.

 

라마사원(寺院) 양식(樣式)의

 첨탑(尖塔)에 비친

눈부신 황금물결이

지독한 외로움에 지쳐가고 있는

중년(中年)의 이방인(異邦人)을

위로(慰勞)하누나...

 

붉은색 기와에 스며든

황금(黃金)의 물감이

어디선가

들려오는 초원(草原)의 소리를 타고

천천히 아주 천천히

세상(世相)을 물들이고 있구나.

 

내쉬는 숨결마다

퍼져 나오는

몽골의 비단구름은

여인(女人)의 알몸을 휘감아 돈다.

 

나는 지금

창틀과 세상(世相) 사이에 서서

또 다른 사랑을 키우고 있다.

 

                                                             2009年09月11日 새벽 黃 夕霞

                                                       조상의 나라 몽골 울란바토르 화이트호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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