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別離2

원시인62 2008. 4. 18. 15:38
 

 

별리(別離)Ⅱ


잊어라 하시면 잊어야겠죠.

한 줌 흩날리는

추억(追憶)일지라도

그대가

허락(許諾)치 않으신다면

심중(深重)에

담아 둘 이유가 없겠죠.


잊어라 하시면 잊어야겠죠.

어쩌다

바람결에 날려 온

 체취(體臭)일지라도

그대가

허락(許諾)치 않으신다면

뼈마디 마디마다

새겨둘 이유가 없겠죠.


잊어라 하시면 잊어야겠죠.

순간순간

떠오르는

 향기(香氣)로운 모습일지라도

그대가

허락(許諾)치 않으신다면

눈물 속에

오래도록

가둬 둘 이유가 없겠죠.


잊어라 하시면 잊어야겠죠.

잊지 못하여

 따라오는

 서글픈 미련(未練)이

생기더라도

그대가

허락(許諾)치 않으신다면

질기디 질긴

기억(記憶)의 고리들을

 끊어내야 하겠죠.


하다하다

그래도

잊지 못하면

그대가

떠오르는 순간(瞬間)들마다

솟대를

하나씩 만드오리다.

 

나무기러기

살아나

승천(昇天)할 때에

남아 있던

그대의 기억(記憶)들을

 남김없이

실어 보내드리리다.


살면서

그대를

내 가슴에 묻겠습니다.

셀 수 없는

봉분(封墳)이 생기더라도

시간(時間)을

옥죄여

죽음으로 모는 날까지

나는

그렇게

 그대를 잊어 가려 합니다.


잊어라 하셔도

나는

그대를 잊질 못합니다.

그대의 눈가에

 흐르는 눈물이

지금도

           마르지 않고 흘러내리고 있음에...........


                                         2007年08月06日 사무실에서.....

                                                        黃 夕霞 

'나의 창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리움  (0) 2008.04.18
풋사랑  (0) 2008.04.18
여름날의 흔적  (0) 2008.04.18
玄妙之道  (0) 2008.04.18
사랑(愛)  (0) 2008.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