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사랑(愛)

원시인62 2008. 4. 18. 15:18

  

                      

사랑(愛)


어두운 숲길을 걷다가

우연히

한 여인(女人)을 보았습니다.


언젠가

본 듯한 모습에

넋이 빠져

따라갔다가

얼마나

시간(時間)이 지났는지

얼굴에

스치는

새벽의 이슬을 느끼며

제 정신(精神)을 차렸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바위 한 모퉁이

조그마한 자리를 빌려

어제 밤의 기억(記憶)을

더듬어 봅니다.


생(生)의 한편에 선

과거(過去)의 기억(記憶)이

현실(現實)의 분주(奔走)함으로 인해

잠시

망각(妄覺)의 늪 속에

헤매고 있었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감정(感情)이

어찌 이리

모질고 질긴 줄

 미처 몰랐습니다.

사랑이란

길디 긴 덩굴은

       잘라도.......

       잘라도.......

소리 없이 자라나 봅니다.


사랑아!

얼마나

더 많은 세월(歲月)이 흘러야만

너를 

영원(永遠)히 

망각(妄覺)의 늪 속에

가둘 수가 있겠느냐?


                               2007年06月19日 새벽녘에 뒷산에 올랐다가......

                                                黃 夕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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