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미련한 사랑

원시인62 2008. 4. 18. 14:54

 

 

 

 

미련(未練)한 사랑


눈을 뜨니

아직도

     홀로 있었다......


술이

술을 부르는

지난밤의 광기(狂氣)는

이성(理性)을 마비(痲痺)시키고

오로지 

감정(感情)만 남아 있었다

.........................................


한잔 술에

못 다한 사랑을 담고,

한잔 술에

기억(記憶)하기 싫은

사연(事緣)을 담고,

또 한잔 술에

못다 푼 욕망(慾望)을 썰어 담았다.


사랑한다는 말을 못한지

몇 년의 세월(歲月)이 흘러갔건만

끝내

나는

가슴에 있는 말을 하지 못했다.

             그녀를 곁에 두고서도..............


그렇게 

우리는

서로에게

하고픈 말을 못하고

가슴에만 담고

살아야만 하는가 보다.



미워하는 감정(感情)도,

가슴앓이 지독한

 이 고통(苦痛)도,

세월(歲月)의 늪 속에

더욱 더 빠져만 드는데......


해어나지 못할 자리인줄

누구보다

잘 알면서도

스스로

빠져드는

이 어리석은 미련(未練)은

          어디서부터 오는 것인지........ 


                                                                   丁亥年 四月 二十五日  黃 夕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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