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白Ⅱ
아침 이슬이 알알이 얼어 성애가 되어 있다.
지난 밤 휘몰아치던 매서운 바람이
온통 世上을 하얗게 만들고 말았다.
시베리아 찬 空氣가 내 가슴을 저며 온다.
잊지 못한 사람의 記憶이 恨이 되어 되돌아 왔음인가?
어제 저녁 혼자 방에 누워
그 사람의 寫眞을 한 장씩 지웠다. 追憶과 함께.....
왜 이리 잊지 못했는가?
나를 버리고 간 사람에 대한 背信感마저 없었는가?
못난 사람.....
어디서 무엇을 하며 지내는지는 몰라도
항상 건강하길 祈願한다.
이 바램 역시 尾聯인가?
이제는 이런 바램도 버려야 할 때가 되었는가?
최근에 그 사람 소식을 들었다.
새로운 環境에서 잘 適應하는 것 같았다.
그런데 여전히 窮乏한 生活에서 벗어나질 못하는 모양이다.
그 사람도 가슴이 아프단다.
나처럼.....
아!
世上의 보는 눈(目)이 우릴 갈라놓았지만
여전히 그 세상 속에서 허덕거리는 우리는
하늘이 만든 運命의 足鎖를 풀어 낼 수 없는 건가보다.
하늘의 눈 속엔 우린 宇宙의 한 点일 수밖에.....
그래서 더욱 하늘이 怨望스럽다.
그러나 받아들여야 한다. 나는 人間이니까....
그래서 그 苦痛 속에서 하늘이 내게 준 宿命을 깨닭을 때까지는
말없이 그 많은 試鍊을 견뎌내야만 한다.
가슴이 또 저며 온다.
요즘은 더욱 가슴의 痛症이 자주 온다.
忍耐하는 代價로 내가 받은
造化와 敎化, 治化의 能力을 감사히 받아드려야 한다.
三神의 能力을 人間의 肉身과 一致하기 위해서는......
2011年01月19日 夕霞 黃憲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