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즐겁게 보내셨지요..?
날씨가 제법 많이 풀린 것 같습니다.
이제 설도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는데..
그런데도 별로 명절 기분은 안나는 것 같아요..
마트를 가면 선물 세트들이 즐비하고
선물 고르는 사람들도 보이고..
뭐 그런걸 볼때면..
아..설이 다가온 모양이다..
뭐 일케 생각이 들긴 하지만
그 외엔 그리 크게 와닿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어릴땐 미리 미리 장도 보고..
강정 만들기며 여러 설 준비로
일찍부터 부산을 떨고 분주했었던 기억이 나는데..
또 그땐 집집마다 가래떡도 잔뜩 뽑아서
설이 지나고도 한참을 먹었던 추억이 있습니다.
설이 임박해 방앗간에 가래떡을 뽑으러 가면
길다랗게 늘어선 줄이 끝이 없고..
갓 뽑아낸 뜨끈 뜨끈 쫄깃한 가래떡 한 가닥을
통째 들고 먹으면 그렇게 맛있을 수 없었는데..
집에 가져온 가래떡이 꾸덕 꾸덕해지면
온 가족이 둘러 앉아 도란 도란 얘기도 나누면서
솜씨 좋게 썰어 가득 가득 담아 두었었죠.
요즘은 그런 풍경은 볼 수가 없는 것 같아
그립고 또 안타깝습니다.
그게 다 추억이고 재미였었는데 말이죠.
요즘은 마트에 가서
짧게 잘라서 팩에 가지런히 들어있는 가래떡과
다 썰어 봉지에 담겨진 떡국떡을 사오게 되지요.
그게 편리해 좋을 수는 있지만
그런 멋진 추억들과 비교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무튼 그런 추억들을 그리워 하는 걸 보니
쿨캣도 나이가 들긴 들었나 봅니다..ㅎ
근데..
철은 왜 안드는 건지..참..ㅜㅜ
에고..
더하다간 정말 안드로메다를 헤매게 될 것 같아
바로 레시피 소개 하겠습니다.
오늘 보여드릴 요리는
골뱅이 통조림을 이용한 매콤 달콤한 꼬치와
마늘 파 볶음밥 입니다.
살짝 데쳐낸 마늘과 함께 양념 소스를 발라
구워낸 다음 향긋한 볶음밥에
얹어 먹는 맛이란..
캬~~~~~~~~~~~~~~
ㅋㅋ..
진짜 시작합니데이..^*
재 료
골뱅이 통조림 1캔, 통마늘 적당량, 꽈리 고추 한 줌,
양송이 5~6개, 대파 1대, 마늘 5~6개 저며 썬것..
양념 소스 : 고추장 큰슬, 케찹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다진 양파2큰술, 물엿 1큰술, 물 1큰술, 참기름 약간..
골뱅이 통조림은 그대로 사용하지 마시고
반드시 뜨거운 물을 끼얹어
샤워를 시켜 주세요.
그래야만 나쁜 첨가물과 캔 냄새가 빠지게 됩니다.
마늘과 대파만을 넣고 볶아낸 볶음밥이
뭐가 맛이있을까 하실 수 있겠지만
드셔 보시면 깔끔 담백하고 향긋한 맛에
아주 반하실 거라 장담합니다.
요고 대파만 넣고 볶아 먹어도
증말~~맛있다는..^^
쫀득 존득한 골뱅살이
양념에 어우러진 맛이란..
캬~~~~
죽여 줍니데이..ㅋㅋ
데쳐서 구워낸 마늘은
달큰하니 쫀득..
양념 밴 연한 양송이 버섯 먹는 재미도
절대 빼먹을 수 없지요..^^
볶음밥에 고루 올려
앙~ ~ ^0^
마구 마구 행복해 집니당..ㅋㅋ
그래도 명색이 꼬치인디..
욜케 들고 하나씩 쏙쏙 빼묵어 줘야
지대루 묵은 것 같은 기분이..ㅋㅋ
요렇게 만들면
안주로도 좋고 반찬으로도 좋습니다.
꼭 한번 만들어 보셔용..^^
쿨캣 복지관 가는 날이라
마음이 급해서리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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